연천의 발, 연천교통

서울의 약 1.2배 크기의 연천군 그래서 오늘은 4만 연천군민의 발이 되어주는  연천의 발, 버스를 타러 나섰습니다. 버스가 들어오자 탈 준비를 하는 사람들 이 39-2번 버스는  동두천역, 청산면, 전곡읍, 연천읍, 신서면을 거쳐 고대산까지 연천을 관통하는 버스입니다.


어디까지 가세요?


나 이제 다 왔는데 대광리 방아다리 나 지금 동두천에서 타가지고 여기 온 거예요.


여기 와서 놀고. 여름이면 의정부서 그렇게 더워도 여기 대광리 오면 바깥에서 못자. 그렇게 차이가 있어 그렇지. 버스가 와도 기차가 와도 또 계속 다니는 차가 시간이 빠르거든.


평소에 버스 자주 이용하시나요?


병원에 다닐 때는 뭐 2, 3일에도 한 번씩 일주일이면 세 번씩 다녀요.


오늘? 집에. 소요산에선 타고 다니는 게 많아 나는. 오늘은 전곡에서 탔어. 시장. 한 일주일에 한 두어 번


어디까지 가세요?


저는 연천 역까지 갑니다. 편해요. 기차는 시간이 안 맞잖아. 그런데 이거는 10분마다 있으니까 편하잖아. 기차는 시간 차이가 좀 있고


동두천역부터 종점인 고대산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한 시간. 기사님은 항상 승객 분들이 내리고 인도에 안전하게 올라 선 것을 확인하고 출발합니다. 또 이렇게 서로 안전운행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인지 마주 오는 버스들에 가볍게 손인사를 건넵니다.


시내버스를 운행 한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?


한 30년 됐어요.


내릴 목적지를 목소리로 알려주시던데요?


잠자는 사람들이 가끔 있어요. 이 안내 방송이 좀 작잖아요, 지금 그래서 목소리로 이렇게


노인 승객이 많은데, 기사님만의 배려포인트는?


우선은 첫째가 안전, 두 번째도 안전 세 번째도 안전. 우선 의자에 앉으면 출발합니다. 큰일 나요 큰일 나.


휴일이 없는데 괜찮으신가요?


우리는 그런 거 신경 안써요. 그냥 주어진 날 주어진 시간 주어진 책임 그 이외는 생각 안 해요. 딱 올라오면 끝날 때까지는. 내 신조가 그래요. 그러니까 뭐 아직까지는 이만큼의 사고도 없고 건강하고 또 바람이라는 게 다 그거죠 우리 기사들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게 일하는 거.


서로 크게 인사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.


여기 90살 되신 노인분이 있었어요, 여기에. 그런데 작년 가을에 돌아가셨는데 그분이 그런데 그 분한테는 우리는 돈을 안 받죠 노령이시고, 건강하시고 그랬는데 갑자기 돌아가셔가지고 아직도 그 분은 잊혀 지지가 않아요. 딱 그 양반 하나. 잘못하면 뒤에서 작대기로 기사들 빨리 간다고 때리고 그러니까 누구든지 기억에 남는 그 양반이라고. 그 양반 하나. 참 그 양반 오래 사셨어요. 90살 먹어도 다방에. 참 멋있는 분이었는데 돌아가셨어


여기는 그럴 수밖에 없어요. 다 아는 분들이고, 여기서만 내가 10년이에요 이 동네에서만. 그러니 이제 거의 다 알죠, 그러니 서로 인사하고 안그러면 그 사람들이 인사하고. 얼마나 좋아요?


바람이 있으시다면?


건강하고 무사고, 나보다도 항상 이웃을 사랑하라 그거 있죠? 똑같아요. 건강하고, 안전사고 없고, 회사 돈 많이 벌고. 그거예요 그거. 나는 건강하니까 나 자신은 그 이외에는 없어요.


운행을 마친 기사님들은 이렇게 종점에 있는 휴게실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집니다. 더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서입니다. 버스는 고대산을 거쳐 동두천 역으로 돌아와 다른 승객을 태우고 다시 연천으로 향합니다. 같은 길을 지나가는 버스는 다른 목적지를 가진 다른 승객들을 태우며 늘 새롭게 채워집니다.

  • 2016-02-25 07:23: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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